유머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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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너무 보수적이에요.. 지금 예비 고1인 여중딩입니다..겉으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하고 인기많은 그런

지금 예비 고1인 여중딩입니다..겉으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하고 인기많은 그런 여학생인데지금 사춘기가 와서 그런가 주변 친구들이랑 비교돼서 그런가 요즘따라 부모님이 나를 억압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요.. 1.저는 아직도 용돈이 없어요.(기억날때 현금으로 2~3달에 한번씩 5만원 정도를 받고있고 당연히 토스, 제 카드가 없어서 부모님 카드를 쓰는데 사소한걸 살때도 전화를 해야해서 잘 쓰진 못해요..)2.인터넷 쇼핑몰(알리,테무,에이블리 등,,), 인스타, 유튜브, 게임 앱등이 없어요..(부모님이 엄청 반대하십니다..옷도 부모님이 제가 스타일 사주는 식으로 해요..)3.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 중3까지 키즈폰을 쓰고있습니다..(감시할 수 있는건 물론 제한되는 것도 많아요..)4.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러가지 못해요..(집앞에는 괜찮은데 옆동네 갈때는 항상 허락을 맡고 제 쌍둥이와 친구들 이렇게 가야합니다.. 근데 제 친구들은 제 쌍둥이랑 어색해서 같이 못다니고요.. 당연이 친구집에 놀러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서울로 놀러가자고 하면 핑계를 대면서 친구들한테 못간다고 해요..)5. 이성친구의 대한 교제를 싫어하시고요.. 저에게 성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아 부모님은 아직도 제가 순수하다고 생각할 거에요..(그래서 남친사귄거 들켰을때 혼나기도 하고.. 사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순수할수 만은 없죠..)6. 성적에 관해서도 민감하세요..(어릴때부터 공부를 시키셔서 7살때 구구단을 와우고 있었답니다.. 또 항상 높은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배워서 중2때 안양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엄청 스트레스받고 성적도 떨어져서 다시 돌아왔고요.. 지금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내신 떨어지지만 않게 하고있어요..)제가 스트레스를 잘 안받고 받아도 금방 풀리는 스타일이라서 스트레스 받아도 말을 잘 안하는데 이건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중2때 죽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제일 많이하고 많이 울었는데 부모님은 모르세요.. 믈론 사는게 재미있어서 죽진 않을거고요.. 지금은 되는대로 살아가는 중이라서 그닥 스트레스를 받진 않아요..근데 가끔씩 친구들이 인스타나 토스 있냐고 물어볼때나 핸드폰 기종이 뭐냐고 물어볼때 창피해서 대답을 피하게 되고 친구들로부터 소외되는건 아닌가 걱정도 많아져요.. 곧 있으면 고등학생이고 이런걱정이 철없어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사춘기라 어쩔 수 없나봐요..제일 큰 문제는 이런 제 생각들과 고민들을 부모님께 말하지 못한다는 거에요.. 어릴때부터 많이 혼나고 그랬어서 제 고민들을 말하기가 꺼려지고 말 했을때도 제가 철이 없다고 혼나거나 그냥 무시당하는 일이 많아서 점점 부모님께 숨기는 비밀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까 부모님은 저한테 무슨일 있나 궁금해하는데 제가 말을 안하니까 더 화를 내고 그렇게 악순환이 되죠.. 또 부모님이 진지한 대화를 하실때는 차분하게 말하는데 화가나면 두분다 "집나가라", "널 낳은걸 후회한다", "너때문에 내가 죽을거같다", "정신머리가 있냐", +욕설 등 을 하셔서 더 말을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요즘에는 부모님이 제가 사춘기가 온걸 알고 자제하는 편이에요이런 제 고민을 부모님께 어떻게 전달하고 해결하면 좋을까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지금, 부모님과의 소통 문제로 많이 힘드시죠? 이런 고민을 가지고 계신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요. 몇 가지 조언을 드릴게요.

  1. 공감과 이해: 부모님이 이해와 공감을 보여주시는 게 중요해요. 지시보다는 공감을, 비난보다는 이해를 해주시면 자신의 감정을 더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2. 경청의 자세: 부모님이 자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반응하는 게 중요해요. 이는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 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자유롭게 나눌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3. 적절한 타이밍: 대화의 타이밍도 중요해요. 기분이 좋을 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고,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는 잠시 멈추고 진정한 후에 이어가는 게 좋아요.

  4. 선택권 제공: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이니, 부모님이 강요하기보다는 선택할 기회를 주시면 좋아요. 이는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돼요.

  5. 긍정적인 강화: 작은 변화와 성과도 인정하고 칭찬해 주세요. 이는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돼요.

  6. 감정 표현: 부모님이 사랑과 존중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시면 안정감을 느끼고 관계를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7. 일관성 유지: 규칙적인 일상과 일관된 규칙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이는 자제력과 책임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돼요.

  8. 부모의 자기 관리: 부모님 자신의 건강도 돌보셔야 해요. 이는 자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되는 데 필수적이에요.

이런 방법들을 통해 부모님과의 소통을 개선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점차 신뢰를 쌓아가며 더 나은 소통을 이뤄나갈 수 있을 거예요.